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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주기 천안함 추모행사
박종수 총괄본부장 | 승인 2020.03.27 22:33

해군은 3월 26일 오후 2시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서해 바다를 지키다 전사한 46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제10주기 천안함 추모행사를 거행했습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직접 주관하여 10주기의 의미를 더한 이번 추모식은 개식사,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묵념, 작전경과보고, 천안함 46용사 다시 부르기, 헌화 및 분향, 국방부장관 추모사, 육ㆍ해ㆍ공ㆍ해병대 합창단 추모공연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천안함 선체 앞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감안하여 천안함 용사들의 유가족과 생존 장병 그리고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인사와 이병구 보훈처 차장, 손정목 천안함재단 이사장 등 150여 명의 인원만 참석하고, 현장검역소를 운영하는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46용사에 대한 묵념과 해군의장대가 조총 19발을 발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진 작전경과 보고에서 해군2함대 22전투전대장 김태환 대령은 “2010년 3월 26일 21시 22분경 백경도 연화리 서남방 2.5km 해상에서 경비작전과 어로활동 지원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천안함은 북한 연어급 잠수정으로부터 기습적인 어뢰공격을 받았다”며,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은 국민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고, 장병들에게는 해양수호 의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어 튼튼한 안보의 구심점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그리움과 아픔, 분노라는 마음의 파도를 묵묵히 잠재우고

전우들이 못다 이룬 꿈과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왔습니다

오늘만은 사랑하는 전우 46명의 이름을 목놓아 불러보고 싶습니다.

이창기 전탐장님, 최한권 전기장님, 김태석 내기장님…

그대들의 피로 지킨 이 바다는 오늘도 굳건히 지켜지고 있습니다.

천안함 생존 장병인 예비역 병장 김윤일(32) 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추모사에서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천안함 용사들과 고 한주호 준위가 영원히 기억되고, 영웅들의 이름이 더욱 명예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우리 군은 차기 한국형 호위함 중 한 척을 ‘천안함’으로 명명하는 것을 검토하여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과 충정을 기리고, 자랑스러운 ‘천안함 46용사’의 해양수호의지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언급해 유가족과 생존 장병들의 마음을 위로했습니다.

 

한편 군은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안보결의 주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군이 3월 12일부터 27일까지 마련한 ‘사이버 추모관’에는 2만여 명이 넘는 국민들과 군 장병들이 헌화에 참여하는 등 천안함 46용사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10주기 천안함 추모행사 국방부장관 추모사】

2020. 3. 26.(목)

친애하는 천안함 용사 유가족과 자랑스러운 승조원, 함께해주신 장병 및 군무원, 그리고 안규백 국방위원장님, 유승민 의원님, 김성찬 의원님, 유의동 의원님, 하태경 의원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북한의 기습도발에 의한 천안함 피격 10주기를 맞아 천안함 46용사들과 故 한주호 준위를 추모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10년 전 오늘 서해 바다에서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46명의 천안함 용사들과 살신성인의 군인정신으로 전우들을 구조하다 순직한 故 한주호 준위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기원합니다.

또한, 효심 지극했던 아들을, 사랑하는 남편을, 그리고 한없이 자상했던 아빠를 떠나보낸 모든 유가족 여러분들과, 형제와 같은 전우를 잃고,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58명의 생존 전우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충격과 슬픔에 잠긴 그날의 기억과 감정이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유가족 여러분들의 슬픔을 모두 헤아릴 길이 없지만, 저 역시 약 40년 동안 군복을 입고 지냈던 군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매우 비통하고, 먹먹한 가슴을 달랠 길이 없습니다.

오늘, 천안함 피격 10주기를 맞이하여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당연한 도리인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추모 행사를 이렇게 조정하여 진행할 수밖에 없게 되어 매우 안타깝고, 유가족 여러분들께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대구시민과 의료진을 위해 성금과 마스크 등을 전해주신 유가족 여러분들의 깊은 배려의 마음에 우리 정부를 대신하여 존경과 감사인사를 전해드립니다.

존경하는 천안함 용사 유가족과 승조원 여러분, 장병 및 군무원,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합동 영결식 당시 세 살배기로 故 남기훈 원사의 영정 앞에서 국화를 들고 있었던 막내 ‘재준’ 군은 올해 중학생이 되었고,

둘째 ‘재현’ 군은 고교 졸업 후 취직하여 이제는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장남 ‘재민’ 군은 9사단 백마부대에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자랑스럽고 늠름한 청년이 되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장관으로서 재민·재현·재준 군을 비롯해 지금까지 훌륭하게 성장해준 16명의 유자녀 여러분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하늘에서 여러분들을 늘 지켜보고 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천안함 영웅인 ‘아버지’도 저와 똑같이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천안함 용사들의 아들과 딸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격려하는 의미에서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천안함 용사 유가족과 승조원 여러분, 장병 및 군무원,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과 헌신은 군인으로서의 사명이자 최고의 명예입니다.

우리 국민과 군은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다가 산화한 ‘천안함 46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10주기를 맞아 우리의 영웅들을 기리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윤수’ 군은 2년 연속으로 천안함 추모 티셔츠를 제작·판매하여 수익금 전액을 천안함 유족들을 위해 기부하여 감동을 주었고, 서해에서 함정 근무를 하고 지난주 전역한 ‘김민주’ 예비역 병장은 ‘천안함 46용사’와 故 한주호 준위를 기리는 의미로 군 복무 간 받은 봉급을 저축하여 기부함으로써 훈훈함을 전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국민과 장병들이 천안함 용사들을 추모하는 글과 사진, 동영상 등을 개인 SNS에 올리며 그들의 애국충정을 기리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군은 차기 한국형 호위함 중 한 척을 ‘천안함’으로 명명하는 것을 검토하여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과 충정을 기리고, 자랑스러운 ‘천안함 46용사’의 해양수호의지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하는 천안함이 해역함대의 차기 주력전투함으로서 거친 파도를 가르며 당당하게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켜나갈 그 날을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군은, 조국을 지키다가 산화한 우리 천안함 용사들과 故 한주호 준위가 영원히 기억되고, 영웅들의 이름이 더욱 명예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천안함 용사 유가족과 승조원 여러분, 장병 및 군무원,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올해는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도발’ 10주기이면서 6·25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호국영령들께서 고귀한 희생과 헌신으로 조국의 강토와 바다를 수호해 주셨습니다.

특히, ‘천안함 용사’들을 비롯한 많은 영웅들이 피를 흘려가며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했습니다.

이제는 ‘천안함 피격’과 같은 과거의 아픔이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NLL을 더욱 견고하게 지키고,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강한 힘’을 통한 튼튼한 안보만이 평화와 번영을 담보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춘 가운데, 평화를 지키고 전쟁의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천안함 용사들과 故 한주호 준위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최고의 보답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라고 생각하며, 그들의 희생과 헌신은 평화가 일상화된 대한민국에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천안함 용사 유가족과 승조원 여러분, 장병 및 군무원,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우리 천안함 46용사들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조국의 바다를 지켜내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자랑스러운 군인이었습니다.

‘백령도 파도 깊이 산화한 그대, 겨레의 가슴 깊이 간직하리’라는 천안함 추모가의 가사처럼, 바다를 지키다 산화한 우리 영웅들의 이름은 조국 대한민국과 함께할 것이며, 천안함은 우리 국민들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항해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천안함 46용사들과 故 한주호 준위를 깊이 추모하며, 유가족 및 천안함 승조원 여러분들께 따뜻한 위로의 말씀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국방부

박종수 총괄본부장  whdtn62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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